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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록/발길닿는대로

[1박2일, 6월의 한려수도 여행] 거제도와 장사도

 

[여행 2일 차 "거제 여행"]

 

 

뭐니 뭐니 해도 여행의 최고의 즐거움은

먹는 거죠~

그중에 빼놓을 수 없는 것! 

바로~ 호텔 조식입니다

 

우리가 묵었던 호텔은 

한려수도의 중심 거제의 고현이라는 곳에

있는 삼성호텔이었는데요

 

신라호텔 계열의 특 1급 호텔이라고 합니다

새로 지은 호텔은 아닌 것 같았지만

단아하고 품위 있고 조용했고요

무엇보다도 호텔 조식이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이른 아침 7시에 식사를 했는데도

훈제연어가 어쩜 그렇게 맛있던지요

엄청 먹었습니다

서비스도 좋고요 엄지 척입니다.

 

 

 

 

아침 식사를 마친 후에는 

거제의 유명한 관광명소인 

바람의 언덕으로 향했습니다

 

 

 

 

 

바다의 모습이 너무 대조적이죠

위의 사진은 강한 바람에 부딪히는 파도가

너무 멋진 풍경을 연출하고요

 

아래의 사진은 반대쪽 바다인데요

마을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곳인데

너무나 잔잔하다 못해

고요하기까지 한 바다입니다.

 

바람의 언덕에서 세찬 바람을 

다 막아 주는 모양입니다. 

 

 

 

 

 

 

 

거제도 바람의 언덕은 

벌써 몇 번째 찾아오고 있는 곳이지만

올 때마다 너무나 아름답고

가슴을 시원하게 하는 마력이 있는 

힐링 스폿인 것 같습니다. 

 

언제나처럼 바람이 세차게 불어서

바람의 언덕에서 사진을 찍으면

인물 샷은 잘 안 나옵니다. 

 

모자가 날아가지 않도록 붙잡아야 하고요

머리카락이 날려서 기껏 숨겨놓은

숱 없는 정수리가 노출될 염려도 있습니다. 

 

 

 

 

신선도 이 풍경에 취해

도낏자루가 썩는 줄 몰랐다고 해서

이곳 이름이 신선대입니다. 

그도 그럴 만하다 생각합니다. 

 

이곳 벤치에 앉아 있다 보면

그냥 한 없이

여기 이러고 있고 싶다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이 아름다운 풍경을 두고

돌아서 나오기가 힘든 

아름다운 곳입니다. 

 

그러나~

또 다음 여정이 기다리고 있기에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돌리며

뒤돌아 섭니다. 

 

 

 

 

동양의 나폴리니 뭐니 다른 유명 관광지

이름과 비교해서 이름 붙일 필요가 없는

정말 아름다운 내 나라입니다. 

어느 관광지 못지않은 우리나라!

카프리 섬의 풍경도 이만 못하지요

 

 

 

 

 

 

다음 여정은 "별에서 온 그대"의 촬영지로 유명한

장사도입니다. 

빨간 크루즈를 타고 장사도로 향합니다

이렇게 잔잔하고 예쁜 바다 물결 보셨나요?

바닷물도 얼마나 맑고 깨끗하던지요

잔잔한 호수 같은 바다 물결 덕분에

마음도 호수 같아졌답니다. 

 

 

 

 

 

 

 

 

장사도는 지금 수국이 한창입니다. 

한 송이가 얼굴보다 더 큰

(약간 과장된 듯 ㅋㅋ)

한껏 물이 오른 수국과

아름다운 꽃봉오리를 터트리기 위해

잔뜩 기를 모으고 있는 

수국 봉오리 들의 열정의 

에너지가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다양하고 화려한 수국들이

가득 차 있어서 바라보기만 해도 너무

황홀했답니다. 

 

꽃이 예쁜지 내가 예쁜지

사진 찍기에 너무 바빴습니다 ㅋㅋ

 

일행 중 한 분이

수국은 시간에 따라 색깔이 변한다고

말씀해 주셔서 정말요? 와? 신기하네요?

하고서는 그래도 왠지 미심쩍어서 ㅋ

바로 네이버 형님한테

질문했죠~^^

 

네이버 지식백과에 따르면

시간에 따라 변하는 게 아니고

수국이 피어 있는 흙의 성질에 따라

꽃의 색깔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하얀색인데요

꽃에 포함된 안토시아닌 색소가 

알루미늄 이온과 반응해서 

산성흙에서는 푸른색을 

염기성 흙에서는 붉은색을 

나타낸다고 하니 

이것도 정말 신기합니다 

 

 

 

 

 

길가에 피어있던 작은 꽃들입니다. 

수국에 가려 잘 보이진 않았지만

나도 여기 있답니다 하고

외치는 듯 

사랑스럽고 앙증맞습니다

 

 

 

 

 

 

 

 

 

 

 

 

곳곳에 조각품이나 조형물로

한껏 운치 있게 꾸며 놓았고요

여기저기 벤치가 놓여있어서

잠깐 지친 다리를 쉴 수 있었습니다

거제 앞바다가 내다 보이는 

시원한 조망은 한 폭의 그림입니다. 

 

거제 하면 외도 보타니아만 생각했었는데

외도와는 또 다른 색다른 분위기를

(좀 더 자연 친화적이라고 할까요)

맛볼 수 있는 섬인 것 같습니다. 

 

 

 

 

여기 툇마루에도 잠시 앉아 쉬었는데요

비가 온다면 더 운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사실 정말 비가 오면 

상당히 곤란하겠지요 ㅋㅋ

 

 

 

 

 

 

 

 

 

 

작은 식물원 안에는 

자주 볼 수 없는 

선인장류 들로 가득하더군요.

 

 

 

 

 

 

 

 

야외 공연장과

아주 작은 교회!

혼자, 아니 두 명은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작은 교회가 있었습니다. 

 

 

 

 

 

이 곳 동백터널도 

동백이 피어 있다면 훨씬 멋스러웠겠지만

조화와 함께 전등을 켜 두어서 충분히

낭만적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왠지

동백시즌에 한번 더 와야겠군 하고

생각했답니다~^^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서 정체 현상이 벌어지곤 했습니다

 

 

 

이제 시간이 되어서

장사도를 떠납니다

우리가 탈 배가 들어오고 있군요

 

요즘 헝가리 유람선 사고로 인해서

배를 탈 때면 왠지 한 번 더

숙연해 지곤 합니다. 

 

요즘 들어 우리나라 유람선들을 

타보면 구명조끼 등 구명장비들이 

잘 갖추어져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세월호 사건 이후로

많은 것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배들도 예전에는

구명조끼가 있어도 

제대로 인원수에 맞게 수량도

채워놓지 않았고 

대충 눈 가리고 아웅 하듯 했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그 모든 것들이

세월호 사건 이후 달라진 것이라고

가이드님이 말해 주네요. 

 

 

 

한려해상 국립공원

장사도 여행!

 

솔직히 말하자면

부끄럽지만

한려수도가 한산도에서

여수의 이르기까지의 물길을 

부르는 이름이라는 것도

이제야 알았답니다.

 

너무 우리 것들을 

소홀히 여기고 

그저 당연한 듯이 살아오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자랑스러운 이순신 장군의 통영과

맑고 푸른 거제 앞바다

보석 같은 우리나라의 섬들이

이루어 놓은 멋진 물길

  한려수도 

몸도 마음도 완전히

힐링된 한려수도 여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