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미술관에서 보았던
그림 가운데
인상에 깊이 남아있는 작품은
프랑스 후기 인상파 작가인
폴 고갱의 작품입니다.
남태평양 타히티 섬 하면
떠오르는 화가!
바로 고갱 입니다!
고갱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라는 작품을 바라보는데
얼마나 멋있던지요!
그 앞에 서서 그의 작품을
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뛰고 마음이 설렜습니다.
태어날 때 부터 죽음까지의 삶을 그린
그림이라고 들었는데,
인생에 대한 작가의 고뇌가
그의 손 끝에서 그림으로 표현된
그의 최고의 걸작이자
마지막 작품이라고 합니다.
그림의 크기도 엄청나게 커서
한 눈에 들어오지 않아서
멀리서 봐야 합니다.
이 멋진 그림을
가까이에서 하나하나
세심히 바라볼 수 있었다는 게
너무 감개무량했죠.
이국적이면서도 강렬하게
마음을 끌어당기는
색채와 붓질은
냉소적이며 강인할 것 같은
그를 성격을
짐작하게 했습니다.
많은 예술가들이 그렇듯이
고갱 역시도 생전에는
이렇다 할 인정을
받지 못했다고 하죠.
이렇게 아름다운
그림을 남겼지만
살아있는 동안 그는
내내 우울증과 병마에 시달렸고
자살을 시도하기까지 했다가
결국은 심장마비로 사망했습니다
예술가로서는
인류에게 엄청난 유산을 남겼지만
그 용솟음치는 예술혼을 가지고
살아가기에는 삶이
쉽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얼마 전 고흐의 그림을 보면서도
고갱을 생각 했었는데
둘이 절친이기도 하고
서로 미워하기도 하고
애증의 관계였다고 하죠~
비슷한 천재 예술가끼리
서로에게 의지가 되기도
갈등의 대상이 되기도
했던가 봅니다.
고갱의 작품이
피카소의 예술세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
그래도 그에게는
큰 위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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