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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빙 빈센트] 황홀한 유화 애니메이션의 세계

 

빛과 색채로의 초대!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

 

 

 

고흐를 생각하자면

왠지 광기가 서려있을 법한

괴팍하고 제멋대로 일 것

같은 천재 예술가가

떠오릅니다.

 

 

이 아름다운 영화를 보고 나서

그에 대한 나의 오해가

얼마나 미안했던지요..

 

 

옛날이나 지금이나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사람을

판단하고 제멋대로

규정지어 버리는 

나의 못된 버릇을

반성했답니다. 

 

 

고흐! 그는

살아생전에 겨우

단 한 점의 그림만을 

팔았답니다.

 

 

그가 그린 수많은 걸작과

아름다운 작품들을

그가 살아있을 때에는

아무도

알아보지 못했던 거죠.

 

 

네덜란드의 위대한 화가

빈센트 반 고흐!

 

 

그는 어쩌면

괴기스럽고 광기 서린 예술가가 

아니라 거의 모든 예술가가 그렇듯이

너무나 그 마음에 순수함과

사랑이 가득했던

어린아이와 같은 사람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그를 조금 더 깊이 

알게 된 것 같은 

그런 느낌!

 

 

왠지, 그가 하는 말에

고개 끄덕여지고

동조하고 싶어 지는..

진정으로 그의 인생과

그의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 버린 것

같기도 합니다.

 

 

그가 그린 아름다운 그림들이

실제인 것처럼 

살아 움직이는 아름다운 영화

러빙 빈센트를 소개합니다.

 

 

"Loving Vincent"

 

 

 

https://www.youtube.com/watch?v=oxHnRfhDmrk

 

 

 

이미 2017년에

이 아름다운 애니메이션이

반 고흐 열풍을

일으켰다는데 ㅋㅋ

저는 나중에서야

그걸 알게 되었고

재개봉의 황금 같은 기회를 얻어

극장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우연히

검색을 하다가

러빙 빈센트를 재개봉한다는 

뉴스 기사를 보게 되었는데~

이게 뭐지? 하며

 

 

 짧은 

예고편 영상을 보았는데요

얼마나 아름답던지 그만~

홀딱 빠져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손꼽아서 재개봉을 

기다렸습니다. 

 

 

어느 영화관에서 

하는지도 미리 홍보가 되지

않아서 짧은 상영 기간을 

놓치고 보지 못할까 봐

얼마나 마음 졸였던지요

 

 

 

이 영화는 독특하게도

고흐의 그림을 그대로

유화로 그려서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고흐의 그림이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한

황홀한 영상미가 

돋보이는 아주

환상적인 영화죠.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제가 느꼈던 점은,

미쳤어! 다들..

진짜 미쳤다!!

 

 

맞습니다 ㅋㅋ

고흐도 미쳤고~

고흐를 사랑하는 

사람들도 그 사랑에

미쳤습니다~~^^

 

 

어떻게 이걸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지?

 

 

이 영화는 장장 10년 동안

107명의 화가들이

고흐의 그림을 함께 그려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별이 빛나는 밤(The Starry Night, 뉴욕 현대미술관 소장, 1889년)

 

 

 

도로타 코비엘라 감독과

휴 웰치맨 감독이 함께 이룬

폴란드, 영국이 합작한

세계 최초의 유화 애니메이션인데요

 

 

고흐의 미스터리 한 죽음으로부터

시작하는 이 영화는 

그가 사랑했던 사람들,

그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시각으로

고흐라는 아티스트의 삶과

고뇌에 대해서 

바라볼 수 있게 해 줍니다.

 

 

정말 짧은 삶을 살다 간

천재 예술가의

인생 소풍 이야기.

 

 

반 고흐의 침실(The Bedroom of Van Gogh's at Arles)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 소장(1888년)

 

 

 

영화에도 등장하는 이 곳은 

반 고흐의 침실입니다.

고갱과 압생트를 함께 마시고

예술을 이야기했던 자신의 침실을

그렸습니다. 

 

 

 

 

 

고흐의 의자입니다.

그가 앉아서 자신의 자화상을 

그렸을..

그를 가장 가까이 에서

 바라보고

누구보다도 그를 

 많이 알고 있을 그의 의자..

 

 

 

회색 펠트 모자를 쓴 자화상 

암스테르담, 국립박물관 (1887년)

 

 

고흐의 삶은 

늘 고단했습니다.

돈은 궁했고

늘 배고팠습니다. 

 

 

그는 스스로 

"나는 너무 힘든 일을 많이 겪어서

빨리 늙어 버린 것 같아.

초라한 노인이 되어 버렸어."

라고 말했습니다. 

 

 

 

고흐는 그렇게 비극적으로

짧은 삶을 마쳤지만

늘 건강을 염려했습니다. 

 

 

"우리 같은 사람은 아프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해.  아프게 되면

방금 죽은 관리인보다도 더

고독하게 될 거야"라고

말했다고 하죠.

 

 

씨 뿌리는 사람, 오테를로, 크릴러 뮐러 미술관 소장 (1888년)

 

 

고흐는 밀레를

아주 좋아했습니다.

그를 닮고 싶어 했지요.

고흐의 그림에는

밀레의 그림이 담겨 있습니다.

그러나 밀레의 그림보다는

훨씬 더 강렬한 색채가

눈에 띕니다.

 

 

고흐는 

"한낮의 밀밭에서 그림을 

그리는 것이 나는

여름날의 노래하는 매미처럼

즐겁다"라고 말했습니다.

 

 

고흐는

매미처럼 즐겁게

노래하며,

 따가운 햇볕도 

아랑곳하지 않으며

즐겁게 씨 뿌리는 사람을

역동적으로 그렸습니다.

 

 

 

밀짚모자를 쓴 자화상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 소장 (1887년)

 

 

그는 

"나는 우울증에 빠지거나

분노에 차서 화를 내는

그런 사람은 되고 싶지 않아."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한 번은 자신의 

말을 지키지 못했었죠.

 

 

 

 

함께 지내던 아를르를 떠나려는

고갱에게 화가 난 고흐가

 자신의 귀를 잘라 버렸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있지만 평소 그가 즐겨 마시던

압생트의 중독에서 오는

환각 증세에서 기인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고흐와 고갱은 

서로의 천재적인 

예술적 영감을 함께 나눴죠.

 

 

서로를 누구보다 소중히 

여겼던 친구였지만

또한, 동시에 끝없는

갈등의 관계였던 두 화가.

 

 

닮은 듯, 서로 너무나 다른

그 둘은, 끝내 배고픈 예술가로서

세상의 인정을 받지 

못하고 비극적인

삶을 맞이했던 것까지도

 닮아 있습니다. 

 

 

러빙 빈센트에 나오는

고흐의 동생 테오가

이 둘의 작품 활동에

유일한 지지자였고

후원자였습니다. 

 

 

고갱을 그렇듯 미워했어도

고갱을 기다리며

고흐가 그렸다는 그림이

 유명한 바로 이 그림,

별이 빛나는 밤입니다. 

 

 

 

그의 그림이

살아 움직이는 듯하던

 영상의 아름다움은 

오랫동안 잊지 못할 선물로

기억될 듯합니다.